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즉 가슴이 가끔 뜨끔거린다고 모두 협심증이 아니고 정말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으로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상 인에서 운동은 최대 심박출량(또는 최대 산소소모량)에 도달할 때 까지 계속 증가되지만 그 이후에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증가되면서 더 이상의 산소 소비는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더 이상의 운동을 계속하면 골격근은 ATP를 생산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무산소성 대사 (anaerobic metabolism)를 가동하게 됩니다. 이때 포도당이 젖산으로 전환 되면서 대사성 산화현상을 일으켜 곧 근육의 피로와 호흡 곤란이 유발되어 더 이상의 운동을 할 수 없게 돕니다.
심부전증으로 인하여 심장의 최대 수축력이 치명적으로 떨어지게 되면 위와 같은 무산소성 대사가 보다 일찍 나타나 보다 낮은 강도의 운동에서 이미 젖산의 축적이 급증하고 근육의 피로와 호흡 곤란이 심해져 운동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때 강심제(디지탈리스)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심장 박출량을 개선시킨다고 해도 곧 바로 운동능력이 향상되지는 못합니다. 이는 운동능력을 결정 짓는 요소로 심장 이외의 말초성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심부전증 환자에서의 운동능력의 저하는 심장 박출량의 감소보다는 말초기관에서의 산소 이용률의 감소가 더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심부전증은 심장뿐 아니라 다른 유관 장기의 이상을 다발적으로 갖고 있는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으며 폐 기능, 말초 혈관내피 기능, 말초 혈액순환 기능 및 골격근 기능 등이 포함됩니다.